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예산을 빌미로 지역사회 길들이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본지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기획특집 시리즈로 알리고자 한다.시의회는 올 4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예산안) 심사에서 김하영 예결특위원장을 통해 “불경기에 한정된 재원으로 효율적으로 적재적소에 배분, 지역민과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지역에서는 일부 단체들이 ‘경영·기술혁신 연수’라는 빌미의 유락을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과 행정 문제를 지적한 일부 언론사 사업예산은 전액 삭감한 행보에 대해 지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샅샅히 까발리고자 한다. (편집자 주)포항지역 여성기업협의회는 보조금 흡입기(中)포항시 여성기업인들 단체는 원년 협회회 격인 포항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손주영, 이하 포항협의회)와 후발인 (사)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포항시지회(지회장 김미량, 이하 포항시지회)로 크게 두 개로 나뉜다.이들 단체는 여성 기업역량과 지역경제발전, 일자리 창출을 빌미로 포항시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지만 지역사회는 회의적이다. 특히 지역사회 경제와 무관한 활동에 대한 비판이 늘어자면서 이들 단체의 보조금 지급을 두고 지역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후발주자로 알려진 포항시지회는 권 모씨(여.65)가 2017년 회원들과 갈등을 빚고 난 후 포항협의회에서 제명됐다. 그 후 후발주자로 포항시지회(지회장 김나운.초대회장)를 창립, 권 씨가 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해당 단체는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했다.회원들은 권 씨가 2020년 지역여성기업인들이 역량강화와 여성기업성장,지역경제 발전 등의 목적으로 간 제주도 연수에서 회원들을 뒷전으로 한 채 지인과 술자리를 갖는 등의 행보로 비난을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일부 회원들은 권 씨가 특히 2박3일 일정으로 음주를 즐긴데다 회원들은 뒷전으로 한 채 독단적인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포항시로 받은 보조금 정산서에는 15명의 회원들의 항공료, 숙박료, 버스대여비 등으로 400만원을 지출했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성과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여성기업인의 성장을 도모해 지역경제 발전 이바지’라고 적시했다.같은 시기 보항시 보조금으로 연수를 다녀온 포항시협의회도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0일, 총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리조트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산서에는 기업 경영과 관련된 강의나 토론조차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보조금으로 관광을 다녀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성과 보고서에는 ‘기술혁고혁신과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지역발전 일자리 창출 목적과 기술지원과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 성과를 올렸다’라고 기재해 지역사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한 시민은 “나라꼴은 물론 경젝가 엉망으로 어수선한데 단풍놀이로 보조금으로 빼먹기에만 급급한 단체는 제정신인가 싶다”라며 “포항시의회도 이같은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을 알면서 보조금을 늘여준 것은 ‘세금 도둑놈을 무럭무럭 양성하는 포항시의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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