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가 예산을 빌미로 지역사회 길들이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본지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기획특집 시리즈로 알리고자 한다.시의회는 올 4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예산안) 심사에서 김하영 예결특위원장을 통해 “불경기에 한정된 재원으로 효율적으로 적재적소에 배분, 지역민과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지역에서는 일부 단체들이 ‘경영·기술혁신 연수’라는 빌미의 유락을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과 행정 문제를 지적한 일부 언론사 사업예산은 전액 삭감한 행보에 대해 지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샅샅히 까발리고자 한다. (편집자 주)Ⅰ포항지역 여성기업협의회는 보조금 흡입기?(上)포항시 포항여성기업인협회는 원년 협회회 격인 포항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손주영, 이하 포항협의회)와 후발인 (사)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포항시지회(지회장 김미량, 이하 포항시지회)으로 들 수 있다. 이들 단체는 포항시로부터 ‘경영혁신·기술혁신’ 지원이란는 명목으로 각각 4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지만 2023년부터는 600만원을 증액, 총 1,000만원씩 지원을 받고 있다. 논란이 인 것은 이들 단체 보조금 예산 내역은 제주도와 울릉도, 강원도 홍천 리조트로 항공료와 버스를 임대해 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포항협의회는 2019년 9월 1박 2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570여만원(자부담 포함)으로 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업목적으로 ‘독도 방문을 통해 애국심을 통해 화합을 누리고 술회사를 방문해 제조과정을 보고 농산물 활용 사업화벤치마킹을 했다’라고 밝혔다.집행내역은 시 보조금 400만원을 결국 국내연수비로 두 차례 여행사 지출비로 각각 200만원씩 사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포항시지회도 ‘경영연수’ 명목으로 4박 5일간 “여성기업인 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중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기업인들의 사업소재지는 포항에 있지만 중국 농심 백산수공장과 연변 흠전주류회사를 다녀온 것을 두고 지역사회 지탄을 받고 있다. 이들은 “사업성과로 중소기업 수출역량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여성기업의 성장 도모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밝히면서 지역사회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이를 두고 지역 기업인들은 “철강회사 일변도의 포항 기업인들이 중국까지 가서 생수공장과 주류공장 찾은 것이 무슨 기술혁신과 관계가 있냐”며 지적했다. (中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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