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으로 소나무가 볼썽사납게 고사한 지역에 걸쳐 수종을 전환한다며 대체 조림한 묘목 사업이 1년도 채 안돼 관리부족으로 싹 다 말라 죽었다.시업비 10억여 원이 땅 속에서 썩은 것이다.소나무재선충 발병 이래 예산, 관심 부족 등으로 고사한 소나무를 베어낸 자리가 더 보기 흉할 정도다.시는 지난 2024년 ‘소나무재선충병 수종전환’의 일환으로 기계면 두봉산 75번지 일대 17.66ha에 1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전조사를 마쳤다.올해 초 3월과 4월 두달에 걸쳐 이 일대 1-1, 1-3지구 산벚나무 700본(2ha)과 편백나무 2,600본(13ha)를 사업비 각각 1억106만9,000원과 8억554만원을 들여 조림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두 말라 죽었다. 인근 산주들에 따르면 “묘목 조림 이후 단 한차례도 관리를 위해 현장을 둘러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이어 “잡풀은 물론 아카시아 나무가 곳곳에 뿌리를 내리면서 묘목의 성장을 방해해 말라 죽었다”고 혀를 찼다.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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