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장? 시장? 처음이야”
이강덕 포항시장의 불소통으로 인한 민심이 최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 시장은 취임 첫 해 5성급 호텔 건립이 지지부진하자 비즈니스 호텔을 방운, “이 코딱지 만한 호텔로 뭘 하겠냐”며 관계자들을 무시했다는 잡음을 일으켰다. 그는 재임 11년을 돌아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혼심의 힘으로 주력하고 있는 두호동 컨벤션 센터를 지으면서 ‘인근 주민들 피해는 외면 한 채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불소통 아집이 또 재발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두호동 국제회의 컨벤션센터를 건립면서 인근 주민들이 공서와 관련 시장과의 대화를 3년 동안 단 한차례도 없었다는 주장까지 일고 있다.공사장으로 인해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이 시장은 주민들과 3년 동안 대화 한번 없다가 착공식인 지난해 여름에서야 나타나서 우리는 집회신고를 하고 ‘시장님 제발 주민들과 소통 좀 하자’고 항의를 한 것이 고작“이라고 울분을 터트렸다.이들에 따르면 해당 컨센션센터는 공사장과 피해주민들 주택 이격 거리가 어떤 집은 10cm도 안되는 곳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근 주민들은 공사 현장으로 인해 벽이 갈라지고, 담장도 무너지고, 천장이 벌어지는 등의 피해를 토로하고 있다.이어 공사장에서 1,600여 개의 파일을 박는 동안 “우리 주민들 피해를 상상이나 하겠냐”며 “가뜩이나 지진 트라우마로 ‘쿵’하는 항타소리나 공사장 트럭 소리에 놀라 집밖으로 튀쳐 나가며 살아가는 주민들을 위해 뭘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지역민들은 2022년 이 시장이 당시 힌남노 태풍으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자 방송국 카메라를 대동하고 장화를 신고 현장에 나타나 지역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지역민들은 “포항시의 온당한 조치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그에 대한 무슨 행적을 기대하겠냐”고 토로하기도 했다.막말 논란도 제기됐다. 당시 이 시장에게 따지는 시민에게 “야~이 양반아! 천재지변은 어쩔 수 없다. 피해를 안입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 시장이 흥분해 “지진 때 나보다 잘 한 사람 나오라 그래”라는 상황이 벌어지자 시 관계자와 지역구 시의원인 말렸다는 후문도 돌고 있다.이 사업은 오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옛 미군부대 캠프리비 부지 2만6천608㎡ 땅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만3천818㎡ 규모로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7천183㎡ 전시장, 2천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11개 중·소회의실, 휴식공간, 상업·업무시설, 옥상 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 시장은 마이스(복합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고 지난2019년 부지 매입, 2020년 기본 계획 수립, 2021년 타당성 조사, 2022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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