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남구 시·도의원들이 포항지역 의정 사상 처음으로 쓴소리를 냈다. 포항시 대표 축제라고 할 수 있는 불빛축제를 돌연 취소한 것을 두고 이강석 포항시장의 편파행정과 안일함을 지적하고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포항지역 시·도의원들이 23일 예정된 불빛 축제가 돌연 취소되자 ’포항시 행정 시스템의 실패와 책임 있는 해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날선 촉각을 곤두세웠다.이들은 “포항시 최대 축제인 ‘2025년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행사 당일 몇시간 전, ‘갑작스러운 호우주의보’라는 통보로 전면 취소했다”며 성명서를 밝표했다. 또 “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행사인데다 관광객을 맞을 상인들은 식자재를 처분하지 못해 어쩔줄 몰라하고 관광객들도 모두 당황해하면서 돌아갔다”고 토로했다.의원들은 “이강덕 포항시장이 축제의 총 책임자이지만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라며 “이 시장이 `불가피한 조치`라는 말 한마디로 면죄부를 받으려 하지 말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지역에서는 행사당일 이 시장이 축제장 어느곳에서도 나타나지 않은 행보를 두고 축제 취소를 지시하고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의혹까지 일고 있다.이들은 “포항시가 ‘기상 악화’라는 면피성 해명 외엔 아무런 책임도 설명도 내놓지 않고, 축제 전날까지도 개최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조차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역 상인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축제준비를 마쳤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한 시민은 “기상이 악화되었으면 사전에 준비나 예고를 했었어야 하는데 이조차 없는데다 말 한마디로 행사를 취소하고 시장은 코빼기도 안보이는게 무슨 최대 축제냐”며 “자연 재해로 행사는 취소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재해도 아니고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지역 상권을 박살낸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시·도의원들은 ‘축제 취소 결정 과정 및 연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힐 것’,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할 것’, ‘대규모 행사 운영 메뉴얼 등 행정시스템 전면 개편할 것’ 세가지를 포항시에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포항시 측은 "시장이 배탈이 나서 현장에 나타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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