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연임 반대 목소리가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11일 취재를 종합하면 후반기 의장 선거에 현 이만규 의장과 김대현 시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연임 반대론을 내세워 김대현·이재화·하병문 시의원 등 3명이 단일화 움직임을 보였으나 단일화를 통해 의장에 도전하기로 한 이재화 시의원이 이만규 시의원을 지지하면서 단일화가 무산됐다. 이재화 시의원은 “처음에는 의장 연임을 하는 것은 아니는 대의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이만규 의장이 그동안 잘했고 홍준표 시장과 맞서 싸려면 이만규 의장이 적임자인 것 같아 이만규 의장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단일화에서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단일화를 통해 의장에 나서기로 한 이재화 시의원이 발을 빼면서 ‘연임 반대 단일화’도 무산되는 분위기지만 연임 반대 목소리는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병문 시의원은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를 해서 단일화 논의를 했지만 신뢰가 깨져 버린 상황이 돼버렸다”고 말을 아꼈다. 김대현 시의원은 끝까지 연임 반대를 주장하며 의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이재화 시의원)이 연임은 안 된다고 하다가 저쪽에서(이만규 의장 측) 부의장 제 의해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이어 “분명한 것은 나는 그냥은 안 죽는다. 우리는 ‘짹’은 하고 죽는다”며 “전반기에는 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 기능이 부족했다. 후반기에는 대구시를 제대로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의장 연임에 대해 말을 아껴온 이만규 의장은 “과반(17명)의 시의원들이 추대한다면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이 의장은 “(의장 당선이) 확실하지 않으면 내가 절대로 나서지 못한다. 이제 확신이 섰으니 과반 이상이 나를 밀겠다 하면 받아들일 것”이라며 “과반이 안 되면 할 수 없다”고 말했다.대구시의회는 10일부터 진행된 309회 정례회에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의장과 부의장, 26일에는 각 상임위원장, 27일에는 운영위원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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