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일반 협력사들간 암투에 들러리를 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 성공 신화에 흠집이 났다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이번 암투에는 포스코 협력사간 경쟁에 비슷한 제품을 공급키 위해 경찰에 고발까지 하는 등 직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이 결과 이들 협력사 간 경쟁에 밀린 A회사 대표는 구속됐고, 경쟁사 B사가 이 자리를 꿰차면서 납품가는 두 배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담당 직원들은 향응과 명절이나 연휴에는 돈봉투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포스코 직원 K씨는 경쟁사인 B사로부터 회식 전 식당에 20~30만원가량 카드결제를 해놓으면 직원들과 함께 모임을 했다고 했다. 이는 2-3달에 한 번 꼴로 이어졌고, 명절이나 연휴에도 30만원 정도 현금을 받았다고 했다.또 상대 A회사로부터도 노래방과 식사 자리를 제공받았고, 돈봉투를 받은 것은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고 진술서에 자필로 적었다.이후 A사는 포스코로부터 거래가 끊어진 것은 물론 대표는 입찰 방해, 배임, 횡령 혐의로 2년형를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이후 B사는 이 회사가 납품하던 초강도 콘크리트 고온용 제품 30T 기준 시공가인 96만8000원보다 두 배 높은 206만 1774원에 공급하고 있다.이를 두고 A사는 지난 2019년에 적용된 단가로 현재에는 포스코가 B사에 대해 무게단위인 kg을 기준으로 계약해 매우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사의 기존 단가계약을 보면 두께가 두꺼워 질수록 같은 무게를 시공하더라도 그 면적이 줄어듬에 따른 인건비 감소부분이 계약단가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즉 시공하는 면적이 같으므로 시간과 인원은 동일하지만 재료비만 증가한 부분을 감안해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그런데 현재 B사 단가계약은 두께의 기준이 없어 두껍게 시공할수록 계약 담당자가 B사에 대해 큰 이익을 주는 구조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포스코는 “작업에 필요한 자재량은 포스코 담당자와 협력사가 현장 실측 및 도면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 작업에 필요한 산출된 자재량을 작업사양서 내에 반영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자재 구매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포스코 일반 협력사들이 지난 2020년 경쟁사 고발이 이어지면서 경찰 조사에서 포스코 직원이었던 K씨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들 협력사들로부터 향응과 돈 봉투를 제공받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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