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을 일삼다 결국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아 결국 늑대에게 자신도 죽는다는 이야기다.심리학자들은 양치기 소년이 심심함 과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거짓말로 주위의 관심을 끌려는 상황을 동화작가가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결국 신뢰를 잃다보면 결국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는다는 이야기다."14일~22일 국제불꽃쇼 휘날레를 호우주의보로 국제불빛 출제가 전면취소 되었으니, 인파밀집 및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귀가하시기 바랍니다"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21일 16:30분발로 국제불빛축제 취소 내용을 안전재난 문자로 보내 이를 두고 지역에서 갖은 의견이 비등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규정에 따르면 재난문자는 자연재난이나 사회재난이 났을 때만 보내도록 범위가 한정돼 있다. 그러나 `재난책임관이 필요하다고 승인한 정보는 보낼 수 있다`는 항목 때문이다. 포항시관계자는 이를 두고 `행안부에 이미 축제 관련 안전 사고를 대비해 신고를 했기 때문에 논란은 있지만 행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날 이강석 시장이 `배탈과 설사`를 했다는 이유를 들어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아 논란를 가세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각급 지자체들이 긴급 안전 재난문자를 남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실정에 이같은 행보는 지역에서 비난이 거세다.최근 긴급재난문자가 남발되면서 이제는 시민들에게 큰 주의를 끌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긴급 안전 재난문자를 남발 시 정말 긴급 재난이 발생하면 효과가 감소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시작으로 지진, 산불, 폭우 폭염 등의 관련된 많은 문자가 수시로 이어지고 있다. 갑자기 울리는 경보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동시 다발로 휴대폰 울림을 받은면 `뭐 지`, `뭐 지`라며 긴장을 한다.이보다 앞서 지난 20일 김학동 예천군수가 예천주민에게 무작위로 `행정구역통합에 반대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발송했다. 항당함을 겪은 지역민들은 반발했고, 즉시 예천군청 홍보팀과 군수실을 방문, 항의하고 진상을 조사한 결과 예천군수의 지시로 재난문자 발송시스템으로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 지역민들은 "이와 관련, 정보통신망 이용 관련법률 위반으로 법원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국민권익위, 청와대신문고, 경북도청 공직자비위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미 변호사와 경찰수사업무 퇴직자와 상담, 법률위반 사항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 주민항의서와 처벌촉구 공문을서울 국민의 힘 당사에 방문하여 접수 한다는 모양새다. 지역민들은 "정신 이상자가 아닌이상 재난문자시스템으로 개인의 사생활, 개인생각 관련 내용을 보낼수 있냐"고 거센 반발이 그치지 않고 있다.이런 상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포항시도 질세라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취소에 대한 지역사회 입장도 분분하다. `안전을 위해 그럴 수 있다`라는 입장과 `상황을 오버한데다 시장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뒤늦게 변명만 일관한다`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포항시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자 지역사회는 비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석연찮은 이유로 아예 나타나지 않은데다 `배탈과 설사`라는 해명을 믿는 이는 없다. 차라리 "늑대가!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소리쳤으면 어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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