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뇌혈관질환(뇌졸중 포함) 환자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더 이상 노년층만의 질병이 아니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체 환자 규모는 여전히 60대 이상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뇌혈관질환 진료 현황(2018~2022)` 자료에 따르면 전체 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2018년 96만 7,311명에서 2022년 117만 1,534명으로 21.1%(+20만 4천 명) 증가했다.특히 같은 기간 뇌졸중 환자는 59만 1,946명에서 63만 4,177명으로 7.1%(+4만 2천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증가세는 젊은 층에서 더 뚜렷했다. 최근 5년 사이 남성 20대에서 29.9%, 30대에서 23.1%, 여성의 경우 20대가 40.1%, 30대가 무려 45.7%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뇌혈관질환 환자 증가율 기준이다.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은 여전히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젊은 층 역시 결코 안심할 수 없고 중·장년층은 더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을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증가에서 찾고 있다. 몇몇 관찰 연구에서는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탈수로 혈액 점도가 상승하고, 큰 일교차 등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가 혈압 변동과 뇌경색이나 뇌출혈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제시됐다.구미 경대연합신경과 정보우 원장은 "고혈압과 당뇨는 뇌졸중 위험을 몇 배나 증가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므로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정기적인 혈압·혈당 체크와 신경과 진료를 통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뇌졸중 전조 증상으로는 ▲팔·다리 한쪽의 마비나 힘 빠짐 ▲발음 부정확이나 어눌한 말투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심한 어지럼증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송해야 한다.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 체크리스트로는 ▲혈압(가정혈압 135/85 mmHg 미만, 임상 외래혈압 140/90 mmHg 미만, 고위험군 130/80 mmHg 미만 권장)과 혈당(예: 공복혈당 100 mg/dL 이하)의 유지(단, 개인 기저질환에 따라 목표가 달라질 수 있음) ▲충분한 수분 섭취 ▲주 5회 30분 이상 규칙적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금연과 절주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뇌혈관·심혈관 검진 등이 있다.전문가들은 "고혈압과 당뇨를 잘 관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뇌졸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며 "젊다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면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미 경대연합신경과는 심평원 2023년 만성질환(고혈압·당뇨) 적정성 평가 결과(요양기관별 상세 등급 공개)에서 치료 지속성, 약물 처방의 적절성, 검사 시행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1등급으로 선정됐으며, 구미 지역 1등급 의원 15곳 중 유일한 신경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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