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서동처`(猫鼠同處) `고양이가 쥐와 함께 있다`라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이가 도둑과 한패라는 의미.포항시가 포항여성기업 단체에 경영·기술혁신 연수 명목으로 지급한 보조금이 허투루 쓰이고 있다는 지적에 모르쇠로 일관, 지역사회 비난을 받고 있다.포항시는 최근 포항시 여성기업단체 두 곳에 대한 보조금 부실사용 지적에 대해 `뭐가 문제냐`, `정산 보고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지역 기업인들의 제보로 시작됐지만 포항시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지역사회는 `보조금 부실사용이 명확한데도 문제다 없다고 한 것은 포항시가 보조금 부실사용을 양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이번 사례를 통해 포항시의 기업단체가 보조금으로 `수출역량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산업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은 누가봐도 뻔한 `외유성 관광`이다. 최소한 관련성이라도 있었다면 지역의 민심은 이정도로 들끓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은 “사업성과로 중소기업 수출역량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여성기업의 성장 도모,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강회사 일변도의 포항 기업인들이 중국까지 가서 생수공장과 주류공장을 찾은 ‘사하라 사막을 찾아가 맑고 깨끗한 얼음을 확보하겠다’는 심보다.논란의 포항시여성기업인 두 곳은 창립부터 현재까지 끊임없는 구설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 단체는 연수를 핑계로 보조금으로 술파티를 벌이고 기업과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을 외유성 유락으로 즐겼다. 또 리조트를 방문하면서 기업관련 강의나 토론도 없이 2박3일간 단풍놀이도 다녀왔다. 이들의 행보는 국내와 울릉도를 너무 중국까지 어졌다.국내를 너머 글로벌 향락까지 즐긴 이들은 “기술혁신과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지역발전 일자리 창출 목적에 따른 기술지원과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 성과를 올렸다”며 정산 보고서도 제대로 끼워맞추지 못한 채 포항시에 제출했다. 문제는 포항시다. 보조금을 빼먹거나 외유성으로 쓰는 것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가 세금을 지급하고 관리해야 하는 지자체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관한 것과 다를바 없다. 모른척 하려면 최소한 보조금 사용내역서라도 입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포항시의 ‘뭐가 문제냐’, ‘정산 보고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은 지역사회에 반감만 살 뿐이다. 이렇게 쓰일 것을 알면서 줬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지역 민심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이강석 포항시장은 지금이라도 여성기업인들의 보조금 사용내역서를 정확하게 받고, 여성기업인들은 지역경제 개발에 이바지한 성과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도 보조금 지급에만 열을 올릴게 아니라 최소한의 검증을 해야 할 것이다. 나라가 어수선할수록 도둑을 활개를 치고 민심은 분노를 너머 하늘을 찌른다. 임금없는 나라에다 곳간을 지키는 고양이마저 쥐를 빤히 보며 입으로만 ‘야~옹’하는 것은 쥐나 고양이나 한패나 마찬가지다. 포항시는 지금이라도 곳간을 휘젓는 쥐들을 잡아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이라도 눈을 부릅뜨고 쥐를 쫒아야 한다. 기개를 펼쳐 크게 울어라.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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