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164만 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포항시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다리 40만 마리를 긴급방류했다.다만 고수온 주의보 발령 다음 날부터 피해 신고가 접수돼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긴급방류 계획은 약 일주일 뒤 마련된 것으로 확인돼 방류 결정 과정과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포항시와 담당부서에 따르면 포항지역에는 지난 8월 3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다음 날인 4일부터 양식어류 피해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이후 피해는 빠르게 증가했다.포항시 담당자는 "4일부터 피해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후 급격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피해가 발생한 양식장은 모두 30곳으로 파악됐다.8월 14일 기준 피해 규모는 강도다리 160만6천 마리와 넙치 3만4천 마리 등 총 164만 마리다. 잠정 피해액은 약 11억원으로 집계됐다.포항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육상양식장 5곳에서 사육하던 강도다리 약 40만 마리를 바다로 긴급방류했다.긴급방류 계획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한 뒤 약 일주일이 지나 마련된 것으로 확인됐다.포항시 담당자는 "지난주쯤 긴급방류 계획을 세웠다"며 이후 어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수요조사 당시 방류를 희망한 곳은 약 15개 어가였지만 실제 방류에 참여한 곳은 5개 어가였다.담당자는 방류 어가 선정에 별도의 기준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방류 의사가 있는 어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초 희망했던 일부 어가는 이후 방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긴급방류를 위해서는 양식어류에 대한 질병검사 등의 절차도 필요하다.포항시가 공개한 고수온 대응 지침에는 고수온으로 수산생물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필요하면 긴급방류를 실시하고 질병검사는 3일 이내 처리하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피해 신고가 시작된 뒤 실제 방류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행정 대응이 늦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다만 고수온 피해가 빠르게 증가한 상황에서 긴급방류 계획을 언제부터 검토했는지와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 선제적인 방류가 가능했는지 등은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포항시는 긴급방류와 함께 고수온 대응장비 가동과 양식장 예찰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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