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농촌에서는 한낮의 짧은 농작업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군위군이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마을과 영농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예방요원을 처음 투입했다.군위군은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요원 16명을 중심으로 폭염 취약 농업인에 대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군위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생활개선회 임원 16명을 예방요원으로 선발해 사전교육을 실시한 뒤 각 읍·면 농촌 현장에 배치했다. 행정기관의 안내에 그치지 않고 농업인을 직접 만나 건강 상태와 작업 환경을 확인하는 방식이다.예방요원들은 마을회관과 논밭, 비닐하우스 등을 찾아 쿨링타월과 이온음료,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담긴 부채를 나눠주고 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과 홀로 생활하는 농업인을 우선적으로 찾아 작업 여부와 건강 이상 징후를 살피고 있다.현장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작업을 피하고 20~30분마다 물을 마시도록 안내하고 있다. 2시간마다 그늘에서 충분히 쉬고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을 입는 등 기본적인 행동요령도 반복해 알리고 있다.군위군이 예방요원을 별도로 운영한 것은 농촌의 온열질환이 작업자의 판단에 따라 위험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령 농업인은 폭염특보가 내려져도 작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전화나 문자 안내만으로는 사고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김진열 군위군수는 “폭염 속 농작업은 익숙함만 믿고 버틸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예방요원이 현장을 세밀하게 살피고 고령 농업인이 위험한 시간대에 작업하지 않도록 촘촘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군위군은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예방요원의 현장 활동을 확대하고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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