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가 탄생한 군위의 역사적 공간이 전국에서 모인 걷기 동호인과 가족들의 가을 나들이길로 변신했다.군위군은 삼국유사면 인각사 일원에서 열린 `제5회 군위 삼국유사 전국 가족걷기대회`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4일 열린 대회는 군위군체육회와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인각사가 함께했다.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군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체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걷기 코스는 참가자의 체력과 연령을 고려해 5㎞와 10㎞로 나뉘었다. 5㎞ 구간은 인각사와 일연공원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10㎞ 구간은 군위댐 전망대와 아방교, 무시골 등을 거치며 군위의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참가자들은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다. 특히 걷기 코스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 자원은 군위가 지닌 지역적 특색을 알리는 역할도 했다.이날 개회식에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서대식 군위군의회 의장, 박창석 대구시의원, 군위군체육회 관계자, 인각사 호암 스님,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걷기대회 이후에는 인각사 일원에서 삼국유사 문화축전 한마당 음악회가 이어졌다. 가수 박서진과 홍원빈, 김태연 등이 무대에 올라 걷기대회의 열기를 공연장으로 옮겼다. 역사 유적을 중심으로 한 체육행사가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확대된 셈이다.김진열 군위군수는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역사적인 고장에서 전국의 참가자들과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군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문화를 느끼며 가족과 이웃이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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