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수차례 의문을 제기해온 포항 여성기업인 단체들의 보조금 사업을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단체들은 여성기업 경영능력 및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한 국내 선진지 견학, 기술혁신 지원,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아왔다.그러나 단체들은 보조금을 특급호텔 숙박비, 버스 대여비, 식비 등에 대부분 사용했으며, 유람선과 케이블카 탑승에도 보조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강원도 한 마을 콘도를 2박 3일 동안 빌리는 데에도 보조금을 전액 집행한 내역을 제출했다.지난 5년간 이들 단체는 보조금을 일반 계모임이나 동창회 유람처럼 같은 방식으로 탕진했으며, 보고서 어디에도 기술 혁신이나 경영능력, 기술 수준 향상에 관한 노력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 더욱이 보조금 정산 절차가 어렵다며 간소화를 요구하는 건의사항을 제출해 큰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이에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들 단체가 보조금 사용 목적에 부합했는지 감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포항지역에는 (사)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포항시지회(초대회장 김나운·권무자)와 포항여성기업인협의회(당시 회장 신귀숙) 등 두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2020년부터 각각 400만 원씩 보조금을 받아오다 지난해부터는 1천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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