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남천 둔치가 반려견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 공간으로 변했다.
`2026 경산 반려문화축제`가 7일 개막한 가운데 행사장에는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려견 달리기 경기부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휴식 공간까지 마련돼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이번 축제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누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로, 반려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행사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뛰는 달리기 경기였다.잔디밭에 마련된 30m 경기장에서는 출발 신호에 맞춰 보호자와 반려견이 나란히 달렸다. 보호자를 따라 빠르게 뛰는 반려견이 있는가 하면 주변에 관심을 보이며 속도를 늦추는 반려견도 있었다.보호자들은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거나 손짓으로 방향을 안내하며 결승선을 향했다. 경기장 양옆에 모인 관람객들은 참가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빠른 기록을 내는 것만이 경기의 전부는 아니었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호흡을 맞춰 함께 달리는 과정 자체가 볼거리였다. 반려견의 크기와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경기 모습이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경기장으로 모였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꽃과 소품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는 보호자들이 반려견을 안거나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었다. 반려견에게 리본과 옷을 입히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특히 대형 반려견 모양의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겼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들도 행사장을 둘러보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행사장 한쪽에는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대형 그늘막 아래에는 의자와 빈백 등이 놓였고, 시민들은 반려견과 함께 앉아 휴식을 취했다. 일부 보호자들은 반려견을 품에 안고 쉬거나 다른 반려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남천을 따라 이어진 행사장에는 체험·홍보 부스와 휴식 공간이 구분돼 설치됐다. 시민들은 부스를 둘러보거나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축제에 참여했다.
가을빛으로 물든 남천 주변 풍경도 행사장 분위기를 더했다. 강변 산책로와 잔디광장에 설치된 행사 시설은 평소 시민들이 산책하던 공간을 반려문화 체험장으로 바꿔 놓았다.
반려견을 동반한 방문객들의 모습도 다양했다. 작은 반려견을 안고 행사장을 둘러보는 시민부터 대형견과 함께 산책하는 보호자까지 여러 형태의 반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반려견의 품종과 크기가 서로 다른 만큼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돌보는 모습도 제각각이었다. 보호자들은 이동 중 반려견의 목줄을 잡고 주변을 살피거나 다른 반려견과 거리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가 활동을 넘어 반려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공원과 산책로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그만큼 반려인의 책임 있는 행동과 비반려인에 대한 배려도 중요해지고 있다.이런 점에서 반려문화축제는 반려인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일반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다만 반려동물이 많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안전한 목줄 관리와 배변 처리, 동물 간 충돌 예방 등 기본적인 이용 수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축제의 즐거움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배려가 뒷받침돼야 한다.이날 행사장에서는 무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무대 주변에 모여 프로그램을 지켜봤다.남천 둔치에 마련된 여러 행사 공간은 반려견을 위한 경기와 체험,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관람이 함께 이뤄지는 장소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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