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생들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에 모여 역사 지식을 겨뤘다. 2009년 시작한 대회는 17년 동안 8,900명이 넘는 학생이 참가하는 전국 단위 역사 퀴즈대회로 자리 잡았다.
군위군은 제17회 삼국유사 퀴즈대회가 전국 고등학생 80명, 4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지난 5일 열린 대회는 TBC가 주최·주관하고 군위군과 대구시가 후원했다. 참가 학생들은 삼국유사를 중심으로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치며 한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겨뤘다. 교사와 응원단도 현장을 찾아 열기를 더했다.올해 대상은 상주고등학교 ‘우승본능’팀이 차지했다. 구미고등학교 ‘운수대통’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생과 지도교사에게 돌아간 전체 시상금은 1,000만원 규모다.삼국유사 퀴즈대회는 2009년 첫선을 보인 뒤 올해까지 전국 1,294개 학교에서 학생 8,926명이 참가했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삼국유사를 전면에 내건 전국 단위 한국사 퀴즈대회라는 점에서 군위를 대표하는 역사·교육 콘텐츠로 성장했다.군위군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소년들이 삼국유사를 직접 읽고 우리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되짚는 계기를 만드는 데 대회의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 입장에서도 삼국유사를 일회성 관광 소재가 아닌 교육 콘텐츠로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진열 군위군수는 “17년 동안 전국 학생들이 군위를 찾아 삼국유사를 읽고 역사를 이야기해 왔다는 것 자체가 대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삼국유사가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다음 세대가 새롭게 읽고 이어갈 수 있는 군위의 대표 문화자산이 되도록 콘텐츠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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