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재정`을 선언한 포항시가 올해 약 500억원 규모의 지방채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대로 발행될 경우 포항시 채무 규모는 단순 합산 기준 3,4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추가 지방채 대부분이 국·도비 매칭사업에 필요한 시비 부족분을 충당하는 데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가 재정 악화 원인 중 하나로 국·도비 공모사업 확대에 따른 시비 부담 증가를 지목한 상황에서 다시 빚을 내 매칭사업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구조가 된 셈이다.경북일일신문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지방채 발행 규모에 대해 포항시는 지방채 발행규모를 500억원 정도로 시의회와 조율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채 사용처도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국시비 매칭사업에 필요한 시비로 투입될 것으로 확인됐다.포항시의 채무 규모도 3천억원에 육박한 상태다.시 예산팀에 따르면 2026년 말 기준 채무 규모는 2,915억5천만원 정도다. 여기에 지방채 500억원이 추가되면 단순 합산한 채무 규모는 약 3,415억5천만원으로 늘어난다. 예산팀장도 500억원 추가 발행 시 3,415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포항시 지방채는 최근 수년간 빠르게 증가했다.2019년 말 679억원이던 지방채 잔액은 2022년 말 1천800억원, 지난해 말 2천898억원으로 증가했다. 포항시는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보상 등 대규모 사업에 지방채가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포항시는 24일 재정 정상화 브리핑에서 전체 예산이 2022년 2조5천342억원에서 올해 3조880억원으로 21.8% 증가한 반면 재정자립도는 27.0%에서 19.9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자체 세입도 같은 기간 6천23억원에서 5천432억원으로 591억원 줄었다. 반면 복지예산은 7천653억원에서 1조629억원으로 증가했다.포항시는 복지비와 인건비 등 법정·의무지출 증가뿐 아니라 국·도비 공모사업 확대에 따른 시비 부담과 대규모 시설의 운영·유지관리비 누적 등을 현재 재정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특히 박재관 자치행정국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시 재정이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전 부서 경상경비 10% 이상 절감과 대규모 투자사업 재검토, 최소한의 지방채 발행 방침을 내놨다.이번 취재로 그동안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지방채 발행 예상 규모가 약 500억원이라는 점과 상당 부분이 국·시비 매칭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이는 국·시비 확보가 반드시 지방재정에 이익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국·시비 사업 상당수가 일정 비율의 지방비 부담을 요구하는 만큼 공모사업을 확대할수록 시가 부담해야 할 재원도 함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포항시가 앞으로 국·시비 확보 실적뿐 아니라 개별 사업의 시비 부담 규모와 준공 이후 운영·유지관리 비용까지 고려해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포항시도 앞으로 공모사업 단계부터 시비 부담과 향후 운영비, 시민 수혜 범위 등을 따져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지방채 발행 규모와 구체적인 사업별 사용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포항시는 오는 9월 1일 시의회 예산안 제출 시점에는 정확한 지방채 발행 규모와 대상 사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향후 공개될 사업별 지방채 투입 내역을 통해 어떤 국·시비 사업이 포항시 재정에 얼마만큼의 부담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재정 정상화 정책을 평가할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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