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400세대 입주하면 교통지옥 시작교통영향평가서에 ‘경주시’ 운운... 시행사는 “단순 오타”주민들 “‘살기 싫은 지옥 도시’가 포항시 시정 목표냐”“시작부터 졸속에 엉터리, 갈수록 가관.” 2026년 5월 입주 예정인 ‘양학 자이 애스턴’ 사업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평가다. ‘양학 자이 애스턴’ 1,400세대는 2026년 5월에 입주 예정이다. 입주가 시작되면 입주민은 물론 인근 아파트의 7,000여 세대, 나아가 같은 도로를 쓰는 15만6,968세대가 교통지옥에 내쳐질 게 뻔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교통영향평가부터 엉터리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포항시 ‘양학 자이 애스턴’ 등과 관련된 교통영향평가는 2020년 8월19일 경북도에서 심의 의결됐다. 본지가 ‘포항 학잠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교통 영향평가’ 용역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신축아파트 진출입 교차로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한 대목에서 ‘이는 장래 경주시의 교통관련 사회경제지표 및 소득수준’이라는 표현이 튀어나왔다. 포항시의 교통 관련 사회경제지표를 언급해야 하는 대목에 느닷없이 ‘경주시’가 기재되어 있었다.    이에 주민들은 ‘경주시’ 관련 용역 보고서를 보고 베꼈다고 판단, “사업 시행과 관련된 인허가가 모조리 엉터리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용역보고서는 신규 아파트 사업 시행사인 S 홀딩스라는 서울업체가 대구 D이엔씨에 용역을 의뢰해 만들었다. S 홀딩스 대표는 용역서와 관련해 “단순 오타다.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오타’에서 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로시설의 혼잡정도를 A에서 F까지로 나타내는 서비스 수준 구분체계인 LOS(Level Of Service)도 문제가 나타났다. 우선, 주 진출입로나 도로가 거의 F점이거나 E로 분석됐다. 게다가, 사업 시행으로 인한 신호교차로의 LOS와 관련해 아파트 부지 밖 도로는 거의 A로 책정돼 있었다. 문건을 살펴본 건축전문가들은 “정확한 사전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의문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전문가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아마추어가 봐도 엉터리에 졸속이 분명한데도 몇 년째 ‘아무 문제 없다’ ‘단순 실수다’는 말을 반복하는 업자들과 포항시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엉터리 졸속 행정에 시민들만 죽어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포항시는 시민의 삶을 파괴하고 포항을 ‘살기 싫은 지옥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정 목표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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