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기업인들이 포항시로부터 기술·경영 혁신 명목으로 받은 예산을 외유성 관광을 즐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예산을 모두 교통비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포항시여성기업인들이 포항시로부터 받은 예산을 외유성 연수에 사용한 의혹(18일자 ‘포항시의회 엿장수로 전락했나⓶’과 관련, 예산액 전액을 교통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여성기업인들의 외유성 연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포항시여성기업인들이 포항시로부터 보조금은 받은 것은 2019년으로 총 400만원의 예산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는 ‘금액이 부족하다며 대폭 늘여달라’고 요청, 포항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1,000만원으로 대폭 지원받았다.문제는 이들 단체의 외유성 연수가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과 울릉도 등 연수 명목과 맞지 않는 곳을 방문, 기업 역량 강화와 관계없는 행적에다 음주가무까지 벌인 것이 나타났다. 사업성과 보고서에 “선진기업 견학으로 포항여성기업인의 기술혁신을 더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했다”는 실적을 자랑한 것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회원간의 상생네트워크 활성화, 선진기업 생산현장 스마트화를 실감했다”고 자평한데다 “일정이 공휴일과 겹쳐 보다 많은 업체 방문이 어려워 아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를 두고 지역사회는 “미리 일정을 잡은 연수를 두고 공휴일이 겹쳐 업체방문이 어려웠다는 말은 약속도 없이 가서 현장을 방문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포항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자평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하는지 정신감정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지역에서는 여성기업인들의 예산사용서를 두고 매년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포항시의회와 포항시의 ‘아는 사람 보조금 뿌리기’라는 시선이 급등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예산을 지원하고 끼워맞추기식의 부실한 보조금 사용 내역서를 검증하지 않는 포항시의회와 포항시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한 여성기업인협의회는 2023년 음료와 식대비에 149만8,000원, 숙박비 132만원, 케이블카 승선비 및 입장권 18만8,000원, 유람선 승선비 105만원, 교통비 99만원을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사용처를 제대로 알수 없는 사무관리비라는 명목으로 72만원과 48만2,530원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팬션 국내여행비로 672만원, 차량 대절비 328만원으로 보조금 1,000만원에 맞아 떨어지는 정산보고를 하기도 했다.또다른 여성기업인협의회는 경영혁신연수라는 명목으로 캠핑카제조사와 청와대 청남대등을 방문 하면서 여비로 338만4,000원, 사무관리비 21만원을 사용했다. 또 호텔비 288만원, 식대264만원, 차량 경비등으로 448만원을 사용했다고 보고하면서 출처가 분명하지 않는 경비지출도 제출했다.한 시민은 “누가봐도 기술혁신이라는 명목으로 외유성 꽃놀이인데 1,000만원씩 예산을 매년 지원해준다는 것은 포항시와 포항시의회가 알면서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경북도의회 감사실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감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포항시 포항여성기업인협회는 원년 협회회 격인 포항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손주영, 이하 포항협의회)와 후발인 (사)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포항시지회(지회장 김미량, 이하 포항시지회)으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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