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 최종지를 군위로 발표하자 군위군청 대회의실에 모였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국방부가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로 군위·상주·영천 등 세 곳을 선정한지 2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다.이날 군위군청은 오전 10시부터 김진열 군위군수를 비롯, 공무원과 주민들이 모여 초조한 표정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구시가 속보로 ‘군부대 이전지는 군위’로 발표하자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강당에 있는 이들은 하나같이 “군민들과 군이 마음을 모은 결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박수현 군위군의회 군부대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발표를 두고 “군위에서도 우보를 선택한 것은 국가안보와 다양한 경제적인 면에서 탁월한 선택일 것”이라며 “인구소멸 지역인 우보에 군공항이 들어선 것은 신의 한수”라고 밝혔다.         이날 대구시 군위군이 대구 군부대 최종 이전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이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로 군위·상주·영천 등 세 곳을 선정해 대구시에 통했고 대구시는 최종 이전지 선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군위군은 군부대 이전을 두고 2030년까지 도심 내 산재한 군부대를 도시 외곽지역으로 통합 이전해 후적지를 개발하려는 사업으로 밝혔다. 부대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1.27㎢)와 제50사단사령부(2.99㎢), 제5군수지원사령부(0.75㎢),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방공포병학교(0.64㎢) 등 5개 부대다.      이전 절차는 사업자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하고, 그 대가로 주둔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는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경제효과를 떠나 지리적, 생활적 인프라도 관건이였다. 칠곡군도 군부대 이전 신청은 했지만 올 1월 예비후보지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민선8기는 2022년 7월1일 대구시 편입과 더불어 군부대 이전을 신청 후 지금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펼쳤다. 군부대가 들어서는 우보면은 16개 단체와 주민, 군 관계자들은 끊임없는 홍보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군위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 표명과 함께 교통 등을 선정 요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군부대 확정을 두고 지역사회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관이 아닌 민간을 중심으로 단체 등이 나서서 군민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쳐왔다. 군위군도 인구소멸지역의 탈출구로 여기고 유치에 사활을 걸어왔다. 군부대 이전을 두고 고령화와 인구소멸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군부대와 지역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단계적 계획도 세웠다.최규종 군위군의회 의장도 “군과 군민들의 노력으로 유치한 것과 마찬가지인데다 군민과 군의회, 의회까지 마음을 맞춘 결과”라며 “관련 사업과 메디컬센터까지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하고 특별추진위원회 등 모든 이들의 염원이 이뤄낸 결과"라며 "장기적인 복안으로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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