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산림훼손과 대량 폐기물 매립 의혹에 대한 주민 신고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신광 유튜버로 알려진 유튜버와 지역민들의 증언을 통해 불거져 나오면서 당국의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지역민들에 따르면 “포항시에 신고를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시가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소량의 폐기물만 매립되어 있다고 판단, 검찰에 축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현장 조사 결과, 실제로 산 곳곳에 폐기물이 버려진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포항시 북구청 관계자는 "조경업자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막무가내였다"며 "이 일대 산지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본지는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과 이달 3일 두 차례 현장을 방문, 주민들의 민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날 855번길 초입에 거주하는 B씨는 "포항지역에서 조경업을 하고 있는 A씨가 지난해 여름 855번길 입구를 막으면서 주민들과 갈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조경업자가 도로 입구를 포장한다는 명목으로 성토를 하면서 산에서 내려온 빗물로 인해 물난리를 겪었다”라며 “이로 인해 창고에 수확한 고구마 100kg이상 못쓰게 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인근 주민들은 해당 문제에 대해 신광면과 북구청에 민원과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적절한 대응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신광면과 북구청에 여러차례 피해를 호소했지만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민원인을 정신나간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토로했다.이번 논란에 대해 지역민들은 지방 정부의 환경 감시 체계와 주민 민원 처리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를 두고 포항시의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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