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지역의 한 고등학교 ‘그린스마트스쿨 조성공사’ 과정에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안전권을 심각하게 침해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경북일일신문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 고교는 경북도교육청의 발주로 ‘그린스마트스쿨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안전시설이 미비한 것에 모자라 현장 관리자도 보이지 않았다.
실제 고교 공사현장 입구에선 안전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채 트럭 등의 건설 장비가 통행하는 등 다소 아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과 건설산업기본법 등을 위반했다.게다가 공사현장 입구를 오가는 트럭들이 뿜어대는 비산먼지들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건강권 침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 인근에 지역 어르신들이 쉬고 있는 정자가 있지만, 현장을 통제하는 안전인력은 배치되지 않아 사고의 위험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현장은 총 사업비가 87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인명사고 발생 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다.아울러 현장에서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세륜시설 등이 가동되지 않아 대기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했다.고교 관계자는 “현재 세륜시설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상황”이라며 “현재 안전인력 또한 현장에 배치된 상태”라 고 했다.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공사현장의 관리·감독의 주체는 고교 측이지만, 학교 측에 시정을 명령했다”며 “이번주 중으로 실태조사를 위해 현장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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