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포항시남구·울릉군 후보 경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이 지난 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총선 15호 공약인 ‘국민택배-함께 누리는 문화’를 발표했지만, 정작 본인의 공약이행은 47.6%에 그쳤다.27일 경북일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병욱 의원은 지난 21대 선거 공약집에서 58개의 공약을 유권자들과 약속, 중앙당 공약 16개를 제외한 42개 지역구 공약 중 ‘완료’ 20개(47.6%), ‘추진 중’ 15개(35.7%), ‘보류’ 5개(11.9%), ‘폐기’ 1개(2.4%), ‘기타’ 1개(2.4%)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1대 국회의원 공약이행 및 의정활동 평가’에서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서 유형별 공약 완료율 결과를 보면 △국정 공약 0개 △지역 공약 20개 △입법 공약 4개 △재정 공약 17개 △임기 내 공약 17개 △임기 후 공약 3개를 완료했다.전체 공약의 7%(3개)를 차지하는 국정공약은 ‘폐기’ 1개, ‘추진 중’ 2개로 이행 완료된 공약이 없고, 입법공약 7개 중 3개의 공약은 발의조차 되지 않았다.
재정공약 중 재정 확보 공약이 85.7%(24개)였으나, 필요 재정 추계 내역이 없는 공약이 60.7%(17개), 재정내역이 전혀 없는 공약도 10.7%(3개)를 차지했다. 김 의원의 재정공약 중 ‘괴동선철로 지하화 및 복합개발’은 재정내역 조차 없이 ‘정책협의 추진 및 건의’, ‘기본계획 수립’ 등을 이행 근거로 들어 ‘추진 중’으로 분류됐고, 외교문제 등으로 9년째 제자리에 멈춘 ‘독도 방파제 및 입도지원센터 추진’ 또한 ‘추진 중’인 공약으로 분류됐다. 또 입법공약 중 ‘독도 교육 및 홍보 확대’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2014.7.1.시행)에 제14조 신설 “독도와 독도주변해역의 생태계보호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2000년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제정)로 정하여 기념행사를 하도록 함”을 발의해 상임위에 통과된 것과 홍보 활동 참여 등을 근거로 ‘추진 중’으로 분류했다. 김병욱 의원실 관계자는 “전체 공약에서 중앙당 공약을 제외한 지역구 공약의 이행현황 자료만을 제출한 것과 공약 이행 근거로 제시한 사항은 모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인정을 받은 내용이다”며 공약이행 자료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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