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교감치유가 음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놀이치료등 기타 심리치료와 구별되는 가장 큰 장점은 프로그램에 대상자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의 특징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동물교감치유는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인데,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야 하며 치료자가 대상자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책임과 목적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수행하는 전문적인 심리치료의 한 분야이다. 음악치료사가 멜로디, 하모니, 리듬, 음색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없다면 음악치료를 수행 할 수 없듯이 동물교감치유 역시 동물에 대한 이해와 응용기술 없이는 치유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치료, 심리학 분야와 동물학 분야의 이론과 실기를 갖춘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종합적 다학제 참여 프로그램이다. 동물교감치유는 지적호기심과 관찰력을 배양할 수 있는데, 반려동물과의 일상생활을 통해 동물의 관리와 응용등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지적호기심과 예민한 관찰력을 기를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상자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품행장애등 다양한 장애유형과 부적응 행동의 예방과 치유에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동물과의 많은 자발적 대화는 어휘구사력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통해 대인관계가 증진된다. 이 때문에 특히 우울증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동물의 이름부르기, 규칙적이고 반복적 관리를 통해 노인성 치매치료에도 효과적인 접목이 가능한데, 동물을 기르는 방법을 공부하게 되고 각종 관리계획수립과 준비, 적기에 예방접종과 건강검진등을 할 수 있는 지각능력이 함양됨으로 집중력과 판단력이 향상될 수 있다. 살아있는 동물을 돌보면서 양육능력과 생명존중감을 키우게 되고 자녀를 떠나보내고 빈둥지증후군을 겪는 성인이나 결손가정에서 부모의 양육을 경험해 보지 못했거나 부모의 학대나 친구의 따돌림을 받는 아동들에게 자아존중감을 향상 시켜줄 수 있다.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동물은 어린아이와 같이 직선적이며 자신이 느끼는 그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이해능력은 다른 사람과에 대한 이해와 관계형성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반려동물과의 대화는 비밀이 보장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까지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 사회적 지지와 사회화를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정신질환이 있거나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부족한 사람에게 동물은 주변의 환경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 줌으로써 외향성을 증가 시킬 수 있는데, 사람을 기피하면서도 동물과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자기개방과 자기수용이 어려운 사람에게 반려동물이 대인관계에서의 의사소통을 연습할 수 있는 중요한 상담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동물은 사람의 외모나 장애에 상관없이 비판적이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동물을 통해 사랑과 친화력을 배울수 있고 상호작용을 통해 긴장감과 불안감을 해소 할 수도 있다. 수술 대기중인 환자의 고립감 해소에 도움을 주었다는 연구결과와 치매환자의 사회성 증가 와 비정상적인 행동감소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도 주목해 볼만하다. 그 외에도 정신적인 압박감과 소외감을 해소해 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며 정신적 흥미를 유발해주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반려동물은 사랑스런 히포크라테스로 우리의 삶속에서 함께 하고 있다. 이미 시각장애인 도우미견,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호스피스견, 발작 경고견, 장애 사역견등으로 장애 보조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는 반려동물들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더욱 의미 있는 새로운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