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승오)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피감기관인 경북교육청 산하 지원교육청으로부터 선물을 제공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지역 교육지원청이 제공한 선물 꾸러미들이 교육위원들 차량에 실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입수돼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상 속에는 교육청 간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명 클러치백에 교육위원들 자동차 키를 미리 받아 챙겨 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 직원은 다른 직원들과 함께 자동차 키와 함께 핸드폰에 기록된 차량 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며 여러 개의 선물을 싣는 영상으로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자동차 드렁크에 사과 상자를 싣는 영화 속한 장면을 오마주 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더팩트’가 입수한 동영상이 촬영된 시기는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11월14일 김천·상주·문경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기간이다. 이 영상은 이날 상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김천·문경교육지원청과 함께 시작된 행정사무 감사가 끝날 무렵인 오후 4시쯤 1t 트럭이 황금보자기에 쌓인 상자를 한가득 싣고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교육청 직원들이 이를 확인하고 미리 받아 둔 자동차 키로 교육위원들 자동차 트렁크 문을 연 후 선물을 싣기 시작했다.다른 직원 한사람은 각종 선물꾸러미를 3개를 안고 교육위원들 차량으로 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또 다른 통근 버스가 1t 트럭 근처로 선물을 싣고 도착하자 교육청 직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붉은 색 상자들을 미리 열어둔 교육위원들 자동차 트렁크에 선물을 바삐 실었다. 교육청 통근 버스 짐칸에 1t트럭에 실렸던 선물상자를 버스 짐칸에 분산해 싣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차량을 가져오지 않은 다른 교육위원들에게 줄 선물을 나누어 실었다.이 영상에 보이는 선물 종류가 대충 6가지로 황금색 보자기, 붉은색 꾸러미, 쌀, 쇼핑 백, 파란 가방, 연두색 보자기 등 선물도 다양했다.이날 동영상을 촬영한 제보자는 “촬영 당시 1t 트럭과 통근버스에서 싣고 온 선물 상자들을 차량으로 분산해 싣는데는 1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증언했다.이에대해 교육위관계자는 “안동 지역구인 권광택 도의원이 전날 열린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동료위원들에게 미처 주지 못 한 안동사과 특산품을 준비해 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상주 지역구인 김홍구 도의원이 상주를 방문한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준비한 상주 특산물 곶감 상자”라고 해명했다.한편 지난 2013년에는 국정감사 피감기관이 당시 국회의원들에게 100만원대 농산물을 제공했다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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