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의 지지자가 의정보고회에서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돌린 영상이 촬영되면서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8일 한 제보자가 전날 이만희 의원 측 지지자인 제3자가 영천·청도 의정보고회 장소에서 지역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영상이 나와 논란이다. 이 영상에는 이 의원이 의정보고회에 앞서 행사장 입구서 지역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과 불상의 남자가 이 의원의 명함을 입장하는 지역민들에게 일일이 전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이와 관련해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규정상 예비후보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제 3자가 전달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이며 예비후보자 역시 본인이 명함을 직접 돌려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회의원 수행원들이 의원과 함께 인사를 위해 명함을 돌리는 보조행위는 가능하다”면서 “해당 영상에서 관계자가 누군지, 어떤 상황인지 조사해 봐야 위법 사항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만희 의원실 관계자는 “당시 1m 앞에 이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행원이 명함을 돌리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같은 날 청도국민체육센터와 영천시민회관에서 연이어 의정보고회를 열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내역보고 후 시·군·도의원 인사 및 기념사진 촬영 등을 했다.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25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고 밝혔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정우택 국회 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영상 축사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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