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의 조용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가 분위기가 달궈진데다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이동과 정치적 노선 정립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못해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어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먼저 김일만 포항시의회의 김일만 의장은 경북도의회 포항시 제3선거구로 이동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해당 지여역은 이칠구 도의원의 지역구다. 김 의장은 “2026년 선거를 계기로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체급을 높여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공사석 불문하고 공공연히 호언장담을 하고 다니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의장의 행보를 두고 지역에서는 곱잖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신분세탁’이라는 관점이다. 정치계에서는 이를 두고 “그간 그가 보여온 독단적인 행보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면서 “여간한 노력으로는 그런 이미지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는 별개로 한창화, 이칠구 경북도의원과 김민정, 안병국 포항시의회 의원들의 운명은 말 그대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정치계에서는 이들이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북구) 의원에게 반기를 든 이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사실상 지역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의 명운이 어떻게 갈릴지 정치계와 지역에서도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지역별도로 마찬가지다. 남구 지역의 서석영(포항시 제6선거구) 도의원과 손희권(포항시 제9선거구) 도의원, 북구 지역의 한창화(포항시 제1선거구) 도의원들 역시 대폭 물갈이의 대상이 될지 순항할지 지역에서도 뜨거운 화두다.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칠구 도의원으로 그는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2월 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재 의원은 당선 이후 8년간 시민들을 분열시키고 지역구 주민들을 막말로 겁박하는 등 자질과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밝히면서 “지역 분열과 갈등을 초래한 김정재 의원의 3선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당시 기자회견에 한창화 도의원, 김민정, 안병국 시의원 등도 함께했다.정치계에서는 이같은 행보를 이 도의원의 입장에서는 ‘벼랑 끝 전술’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양손에 떡을 쥐고 흥정하는 모양새라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시장 출마를 빌미로 도의원 공천을 받기 위한 꼼수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 선거 출마는 만만찮은 도전이지만 그대로 있자니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 그로서는 주사위를 던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포항시에서 이같은 행보가 나오면서 세간의 평은 ‘글쎄’다. 그는 적극적인 의정 활동으로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 제기와 구체적인 대안을 여러 차례 제시했으나 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 설립과 관련된 용역 결과의 왜곡을 지적하며 포항에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3월11일 열린 제35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활동이 시의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고 으레 막차를 타는 모양새였다는 점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세간에서는 “자신을 스스로 지켜 세우고 다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계 인사는 그의 행보를 놓고 “그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불굴의 의지가 ‘신의 한 수’로 작용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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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일신문

내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 정치계 지각변동될까..
정치

내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 정치계 지각변동될까

김지성 기자 gbilp@naver.com 입력 2025/03/26 10:51수정 2025.03.26 11:27
김일만 포항시의장 도의원 도전, 이칠구 도의원 시장 출마 선언
22대 대선서 김정재 국회의원에 반기든 시도의원들, 공천 가능?

 

포항시가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의 조용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윗쪽 왼쪽 첫번 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칠구 경북도의원, 한창화 경북도의원, 손의권 경부도의원, 김민정 포항시의원, 안병국 포항시의원, 김일만 포항시의장./경북일일신문
포항시가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의 조용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윗쪽 왼쪽 첫번 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칠구 경북도의원, 한창화 경북도의원, 손의권 경부도의원, 김민정 포항시의원, 안병국 포항시의원, 김일만 포항시의장./경북일일신문

 

포항시가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의 조용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가 분위기가 달궈진데다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이동과 정치적 노선 정립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못해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어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먼저 김일만 포항시의회의 김일만 의장은 경북도의회 포항시 제3선거구로 이동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해당 지여역은 이칠구 도의원의 지역구다. 김 의장은 “2026년 선거를 계기로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체급을 높여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공사석 불문하고 공공연히 호언장담을 하고 다니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의장의 행보를 두고 지역에서는 곱잖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신분세탁’이라는 관점이다. 정치계에서는 이를 두고 “그간 그가 보여온 독단적인 행보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면서 “여간한 노력으로는 그런 이미지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는 별개로 한창화, 이칠구 경북도의원과 김민정, 안병국 포항시의회 의원들의 운명은 말 그대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정치계에서는 이들이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북구) 의원에게 반기를 든 이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사실상 지역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의 명운이 어떻게 갈릴지 정치계와 지역에서도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지역별도로 마찬가지다. 남구 지역의 서석영(포항시 제6선거구) 도의원과 손희권(포항시 제9선거구) 도의원, 북구 지역의 한창화(포항시 제1선거구) 도의원들 역시 대폭 물갈이의 대상이 될지 순항할지 지역에서도 뜨거운 화두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칠구 도의원으로 그는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2월 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재 의원은 당선 이후 8년간 시민들을 분열시키고 지역구 주민들을 막말로 겁박하는 등 자질과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밝히면서 “지역 분열과 갈등을 초래한 김정재 의원의 3선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당시 기자회견에 한창화 도의원, 김민정, 안병국 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정치계에서는 이같은 행보를 이 도의원의 입장에서는 ‘벼랑 끝 전술’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양손에 떡을 쥐고 흥정하는 모양새라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시장 출마를 빌미로 도의원 공천을 받기 위한 꼼수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 선거 출마는 만만찮은 도전이지만 그대로 있자니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 그로서는 주사위를 던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에서 이같은 행보가 나오면서 세간의 평은 ‘글쎄’다. 그는 적극적인 의정 활동으로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 제기와 구체적인 대안을 여러 차례 제시했으나 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 설립과 관련된 용역 결과의 왜곡을 지적하며 포항에 설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3월11일 열린 제35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활동이 시의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고 으레 막차를 타는 모양새였다는 점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세간에서는 “자신을 스스로 지켜 세우고 다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계 인사는 그의 행보를 놓고 “그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불굴의 의지가 ‘신의 한 수’로 작용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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