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2023년 7월 1일 대구시 군위군으로 거듭났다. 대구편입 2주년을 앞두고 군위군민들이 겪는 가장 큰 변화에 중 하나인 대구와 군위 급행버스에 대해 되짚어 본다. [편집자주]대구편입과 동시에 군위와 대구를 오가는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2주년을 앞둔 현재 해당 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노선은 총 2개로 대구와 군위군을 이어가는 시내버스는 ‘급행9’, ‘급행9-1’로 기존 대구 급행버스 요금과 요금 체계가 같이 적용되는데다 하루 17차례와 급행 4차례씩 운행된다.
대구시는 이달 24일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 개편 운행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대폭 늘인다는 복안이다. 이날 기자가 실제 대구에서 군위군청까지 직접 교통편을 이용해봤다.취재진은 5일 오전 9시 30분 대구 중구 청라언덕역에서 도시철도 3호선에 탑승, 팔거역에 9시50분에 도착했다. 팔거역사 개출구에는 큰 안내문으로 현재 위치와 군위 급행버스를 탈 수 있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안내문 바로 옆에는 팔거역에서 군위군청까지 운행하는 운행 횟수와 시간대별 안내판이 있었다.버스정류장은 팔거역 건너편으로 급행9번이 안내문에 기재된 시간인 10시15분에 정확하게 도착했다. 이곳의 탑승객은 총 8명으로 팔공산 쪽에서 승객이 더 탑승했다. 총 10여 명의 승객들은 군위 효령면을 거쳐 군위군청까지 정확히 11시55분에 군위군청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총 소요시간은 이동시간 포함, 2시간25분(대기시간 포함)이 소요됐다. 군위에서 대구로 복귀하는 버스는 종점인 군위군청에서 첫차인 오전 5시55분을 기준으로 오후 9시55분까지 총 17차례 운행되고 있었다. 오후 2시55분 급행9번을 탄 후 팔거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5분이였다. 1시간 10분이 소요됐다.
팔거역 도시철도 3호선으로 탑승, 출발지인 중구 청라언덕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33분으로 23분이 소요, 군위군청에서 대구 청라언덕역까지 총 1시간33분이 소요됐다. 승용차를 기준 해당 거리의 경우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배차시간만 미리 알고 있다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행버스 요금 1,950원에 도시철도요금 환승하면 왕복 3,900원이다. 배차 시간을 숙지한다면 약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동일한 장소에서 유류대 1만6,700원(왕복 98km, 휘발류 1,700원 기준 리터당 10km기준) + 5,600원 왕복 톨게이트비) = 2만2,300원이 소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승용차의 경우 실연비를 따진다면 왕복 비용 3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고려하면 30분 정도 시간 차이에 교통비를 1/3정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군위군의 전통시장인 3·8장날에는 대구와 인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을 보거나 이용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날 오전 팔거역에서 급행9번을 탑승한 70대 노인은 “나이가 많아 운전도 어려운데 시내버스 요금으로 군위까지 왕복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라며 “대구 편입을 통해 대구시민이 누릴 수 있는 행정뿐만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교통까지 누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한편 2023년 7월1일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이 7월1일 후 대구시는 1천499㎢의 면적을 가진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 도시로 거듭났다. 서울 면적(605㎢)의 2.5배에 달하며, 인구도 군위(2만3,186명)을 보태 238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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