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관련 입막음 의혹을 보도한 특정언론과 해당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 고위간부가 함께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언 유착설’이 확산하고 있다.게다가 특정언론과 경북경찰정 고위간부의 회동 이후 지역의 A언론에 대해 인지수사를 개시, 돌연 압수수색을 벌여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경북도 비판한 지역언론사 타깃 5일 경북일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경북도가 특정언론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한 이후인 지난해 7월 13일 경북 문경시의 한 매운탕집에서 특정 언론사와 최주원 전 경북경찰청장이 밀실회동을 했다.앞서 특정언론은 지난해 6월 경북도청으로부터 허위의 기사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사삭제 등 가처분 신청’ 등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지역에서는 지역 언론도 아닌 특정언론(수도권 언론)이 경북도와 지역의 A언론 등을 상대로 의혹 제기를 보도한 것에 대해 “배후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크다. 여기에 특정 정치인과 일부 언론인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경찰 조사 전혀 없었는데…일각에서는 “해당 사건을 맡은 경북 경찰이 명확한 자료 없이 지역의 A언 론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A언론사 관계자는 “특정언론은 경찰의 기소 전 조사가 전혀 없었음에도 명확한 취재 없이 ‘기소 전 경찰조사가 진행됐다’는 등의 기사를 작성했다”며 “허위사실을 보도를 하는 특정언론에 대해 지역 언론들 사이에서도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고 주장했다.◇“경찰 고위간부 입장 밝혀라” 또 공갈 혐의를 받는 지역 A언론사 대표 정모씨는 “검경수사권 논란 중에 수사의 공정성과 정의·합리성을 가져야 할 수사기관이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허위·거짓·날조 보도를 한 특정언론사의 대표를 경북경찰 고위간부가 만났고, 회동 이후 A언론사에 대해 부당한 압수수색을 한다는 것은 ‘경언유착’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북경찰 고위간부는 특정언론 대표와의 회동 이후 A언론사 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법조계 “경언유착 의혹 짙어”이에 대해 한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논란의 중심에서 있는 특정언론 대표를 해당 수사기관의 경찰 고위간부가 함께 회동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사전에 비서실에서 참석자 등 충분히 확인했을 것 같은데 이해하기 힘든 부분으로 ‘경언유착’에 대한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한편 지역 A언론사는 특정언론을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