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정치가 죽었다`, `포항 발전과 지역민들은 위한 정치는 온데 간데 없다`, `본인들 사심만 가득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계엄선포 시국 탓하는 와중에 이강덕 포항시장과 경제단체 포항상의 등 지역 발전 협의체들이 침묵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해 구랍 24일 포항시의회 김형철 의원은 "포항지역 경제가 끊임없이 추락, 이를 반등시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이 대안이라며 삭감된 예산 반영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포힝시의회는 “한반도 동쪽의 끝자락, 포항 앞바다에서 시작되는 탐사 시추로, 포항시민은 물론 전국민은 ‘산유국’의 희망에 부풀었는데 대한민국 국회가 이 중대한 시점에 포항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염원을 외면한 채 505억 원의 예산 중 497억 원을 삭감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성토했다.
이는 “포항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등한시한 결정"이라며 “국회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포항시민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국회는 예산을 조속히 반영해, 국가적 에너지 안보와 해양주권 강화를 위한 책임을 다해 줄 것을 50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포항시남·울릉, 북지구당 소속 시의원들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제한된 정보제공과 자료 제출이 부실해 삭감했고, 시추 성공비율이 20%대로 낮고 시추공 개당 예산이 1000억원에 가깝다”며“중앙당 당론을 내세워 앵무새처럼 반박했다. 이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일부 국민의힘 소속 일부 시의원들과 함께 결의안 채택을 거부하고 시의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보다 앞서 지난 연말 포항시내 곳곳에 새해인사 현수막을 건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이자 현 포항지역 발전협의회 회장에대한 불만이 표출됐고 지역 여론과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시민들은 “차기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포항경제가 다 망하고 나서 뭘하겠냐”라며 “포항지역 발전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일침을 놨다.
김형철 시의원(국민위힘·유강)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2000조에 가까운 경제 파급 효과로 단 1% 만이라도 지역에 들어오면 포항시가 철강산업과 이차전지산업의 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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