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체육회 산하단체 포항시보디빌딩협회가 ‘내홍’을 겪고 있다. 포항시 보디빌딩협회장 공금 유용 등 회계 부정과 사무국 실무자들 비방 등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파행을 빚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경북보디빌딩협회가 포항시체육회에 포항보디빌딩협회 회계부정조사를 의뢰했지만 이 일이 묵살되면서 양 단체 간 불통으로 업무협조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마땅히 이를 해결해야 할 포항시체육회는 “진위 파악이 어렵다”며 아예 외면하고 있다.지난 16일 경북일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 발단은 지난해 포항보디빌딩협회장이 협회운영을 독단으로 운영을 하며 사무국실무자들을 비방하는 등 내부 갈등이 불거졌다. 이러자 사무국장이 협회장의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 내부 고발로 이어졌다. 당시 이 관계자는 단체대화방을 통해 “지난 2019년 포항시장기배 대회 이후 업체로부터 받은 후원금 가운데 일부인 500만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 관계자의 폭로가 이어지자 단체 대화방에서는 이를 성토하는 글들이 쏟아지며 비방폭로 이어졌고, 협회장 사퇴를 촉구했다.하지만 이를 폭로한 사무국장은 경북보디빌딩협스포츠 공정위원회로부터 ‘품위유지 위반’으로 회부 돼 지격정지 2년의 페널티를 받았다. 이어 사무국장은 협회장이 사퇴하는 조건으로 동반사퇴를 주장해오고 있지만 이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협회 운영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현재 전무이사직을 맡고 있는 전 사무국장은 경북일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협회장의 공금 횡령 사실을 인정하며 “여러 건이나 의혹이 있지만 더 이상의 폭로나 비방은 없었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한편 이에대해 경북보디빌딩협회는 지난해 7월 24일 포항시 체육회장 앞으로 “포항시보디빌딩협회장의 회계횡령 민원이 본 협회에 접수됐다”며 “회계감사를 통해 진위를 밝혀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이어 두 달 뒤인 9월 18일 한 차례 더 회계 감사 요청을 의뢰했다.경북협회는 “포항시체육회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단체로 회계부정 감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조사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포항시체육회 관계자는 경북일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문만 한 장 달랑 받았고 회계부정과 관련 민원내용이 적시되지 않아 진위를 파악키 어렵고 동일 민원으로 요청과 취소가 번복돼 반려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회장과 사무국장의 다툼으로 두 사람 다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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