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경주시 선거구가 국민의힘 공천 면접을 앞두고 후보 진영 간 허위사실 유포를 제기하는가 하면 이를 명예훼손으로 반박하는 보도자료 발표 등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등 벌써부터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이승환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모두의 정치’ 유튜브 채널에서 ‘2024년 총선 지역구 13곳 민주 vs 국민의힘 대진 확정’이라는 영상으로, 경주시가 국민의힘 후보 단독 공천 확정이라는 허위사실을 업로드해 유포하고 있어 경주선거관리위원회 신고 및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클린공천지원단에도 명백한 허위왜곡 영상을 퍼뜨리지 못하게 선 조치 해주고, 국민의힘 윤리규정 제13조 공정경선 의무를 준수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예비후보 공명선거감시단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모두의 정치’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한 경주시 국민의힘 후보 단수 공천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로서 경주시민들의 눈과 귀를 호도하며 현직 국회의원에게 유리하게 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명선거감시단 관계자는 특히,“경주시의회 한 모 의원은 국민의힘 경주시 당협 여성위원회 단체 SNS 방에 이를 복사해 올리고 최 모 경주시의원과 지지자들은 이를 받아 각종 SNS 단체방에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키며 허위소문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자유 민주주의 사회의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주의의 공정한 경선을 매우 혼탁하게 만들고 있어 이러한 민심을 왜곡하는 허위사실을 철저히 수사해 왜 이런 허위사실이 제작되고 유포됐는지 그 배후를 반드시 밝혀 엄벌에 처하고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에 대해 한순희 시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이승환 국회의원 예비후보 측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명예훼손 행위 중단 및 대시민 사과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3일부터 닷새동안 총선 지역구 후보자 820명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마지막 이틀 동안은 영남권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자 중 한 명의 후보를 선정하는 ‘단수 공천’은 면접을 마친 다음 날 바로바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의 경우, 후보를 몇 명으로 추릴지 등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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