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철강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구조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기술창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동시에 포스코 부분파업과 고물가 등 당장 지역경제가 맞닥뜨린 현안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미래산업 육성과 철강산업 대응, 추석 민생경제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데이터센터다.포항시는 광명일반산업단지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추진되거나 검토되고 있으며, 사업이 확대될 경우 최대 약 2.14GW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포항에서 건립 또는 투자 협의 중인 데이터센터는 3곳이다. 이 가운데 광명일반산단에서는 40MW급 데이터센터 건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260MW 규모의 추가 확장도 계획돼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데이터센터 투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실제 가동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이 선행돼야 한다.이에 포항시는 변전소 신·증설과 기업 전용 전력공급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산업용수 확보에도 나선다. 기존 수원을 우선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 광역 용수체계 보강과 해수담수화, 산업용수 재이용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AI 데이터센터 관련 특별법 시행에 맞춰 블루밸리국가산단과 광명일반산단,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의 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기술창업 기반 확대도 병행한다.포스텍과 지역 연구기관, 체인지업그라운드 등을 활용해 기술창업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정부 공모·정책사업과 연계해 비수도권 딥테크 창업도시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철강산업은 노사분규라는 변수를 맞았다.포스코 노조가 지난 9~10일 포항과 광양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1차 부분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포항시는 현재까지 생산과 출하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하지만 16일부터 추가 부분파업이 예정돼 있어 시는 노사 동향과 생산·출하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협력업체와 고용·물류·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로 했다.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기존 기업지원제도와 연계한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추석 민생경제 대책으로는 포항사랑상품권을 통한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골목상권 지원, 포항사랑카드 이용 편의 확대, 착한가격업소 추가 혜택 등을 추진한다.김신 일자리경제국장은 "철강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지키면서 AI 데이터센터와 창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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