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성과를 공개했다.㈜서한은 지난 31일 본사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공개된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익성 개선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265억원에서 62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31억원에서 28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은 6451억원을 기록했다.수주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수주액은 1조6024억원으로,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감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철도·도로 등 공공공사와 주택·개발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힌 결과로 분석된다.재무 구조 역시 개선됐다. 부채는 8560억원에서 6927억원으로 1600억원 이상 줄이며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외형 확장보다 내실 중심 경영을 택한 전략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사업 부문별로는 공공과 민간을 동시에 잡았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대전도시철도 2호선, 광역도로 사업 등 SOC 분야에서 수주를 이어갔고, 공동주택과 재개발, 호텔 개발 등 민간 사업도 병행하며 균형을 맞췄다.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를 준공하고 입주까지 마무리하며 사업 수행 능력도 입증했다.올해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창립 55주년을 맞는 2026년 수주 목표를 2조2000억원으로 설정하고, 공공공사와 토목, 개발사업 전반에서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다만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사업성·안정성·수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SOC 기반을 강화하면서 차세대 기술 도입도 병행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안전 분야 성과도 강조됐다. 서한은 비수도권 종합건설사 최초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확보했고, 국토교통부 상호협력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LH 우수시공업체 선정도 13차례 달성했다.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국 5개 시공사만 선정된 가운데, 대구에서는 유일하다.정우필 대표이사는 “건설업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즉기’의 자세로 돌파구를 만들어왔다”며 “안전과 품질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고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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