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 발전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첫 번째 대표 공약으로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국가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일만항은 북극항로를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부산에 비해 전용부두 확장성이 크고 배후산업이나 에너지 연계성이 매우 뛰어나 국가거점항만으로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포항을 북극항로 전진기지로 만들어 북극항로와 연계한 신산업인 극지 선박, LNG선 등 특화 조선산업을 입주시키고 선박유지보수(MRO)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을 키워 유럽 등 북방에너지와 물류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포항이 환동해권을 비롯한 전체 경북의 새로운 발전을 개척할 바닷길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다음으로, 김 예비후보는 “포항을 수소경제를 완결하는 대한민국 ‘수소에너지 수도’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했던 포항의 철강산업이 여러 난관에 부딪혔는데 새로운 에너지원과 신소재 개발로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도시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그는 “포스코가 추진하는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저탄소 철강 및 연료전지 발전 특구를 만들고 영일만항까지 연결되는 수소벨트 배관망을 완성하겠다”며 “도지사 취임 즉시 수소도시추진단을 설치해 수소 버스를 운행하고 공공기관과 가정에 연료전지가 공급되도록 해 포항을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김 예비후보는 “경북 발전의 중심축으로 포항을 성장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현재의 경북도청 포항청사에 혁신경제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경제부지사가 총괄해 수소환원제철소, 이차전지 클러스터 등 혁신·첨단 경제업무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포스텍에 연구중심 대학병원을 설립해 동해안권 의료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연구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간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권에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희귀 질환자는 대구 및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했지만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이 들어서면 이러한 애로를 해소할 수 있다. 김 예비후보는 “당선 직후 ‘포스텍연구중심 대학병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존의 의대 중심 대학병원이 아닌 MIT-하버드 메디컬 모델을 벤치마킹한 ‘공대형 대학병원’으로 차별화해 국가전략병원으로 설립하고 포스텍을 의과학 융합 명문대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포항 지진 정신적 위자료 소송’에 대해 “도지사가 되면 경북도가 나서 피해주민을 위한 법률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7년 포항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포항시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이로 인해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 주민의 고통을 덜 수 있는 실질적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포항시뿐만 아니라 경북도가 나서서 대법원에서 승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포항지진으로 인한 물적 피해는 특별법을 통해 국가의 보상을 받았으나, 포항 시민에 대한 정신적 위자료 소송은 1심에서 승소했으나 항소심에서 패소해 현재 대법원에서 법률 다툼이 진행 중이다. 김 예비후보는 전체 포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송이기에 행정적 뒷받침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경북도에 있는 법무혁신담당관 및 법률지원단이 나서서 보다 우수한 전문가들이 지원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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