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대구경북 통합법을 두고 경악스러웠다고 날을 세웠다.이 예비후보는 1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북도정을 이끌고 있는 이철우 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 예비후보는 “정부의 정치적 계략에 휘말려 여러 가지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우리 당의 지도자들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사과하고 불출마 등을 비롯, 자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안은 너무나 부실하고 무책임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형편없는 안은 개문발차하고 보자는 식으로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했다.이 예비호부는 “포항시장 12년 동안 구축한 성공적인 성장 모델을 경북도 전역으로 확산시켜 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포항 중흥 9대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이 예비후보는 “포항을 취업, 창업, 주거, 의료, 관광이 완비된 글로벌 대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포항을 미래 경북 중흥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이 예비후보가 내건 1호 공약은 ‘AI 로봇 제조 실증벨트’ 지정이다. 그는 “포항에 로봇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외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AI 고속도로와 산업단지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로봇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지역 경제의 뿌리인 철강 산업에 대해서는 ‘철강산업 고도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수 탄소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수소환원제철의 조기 정착, AI 기반 스마트 제철소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원전·SMR 등 클린 전력을 기반으로 한 첨단 제조 혁신과 이차전지 규제 완화 및 순환이용 클러스터 조성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의료 및 복지 분야에서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과 스마트병원 건립을 최우선 추진해 포항을 세계적인 바이오·의료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체감형 복지 정책들도 제시했다.주요 공약으로는 경북형 24시간 돌봄 확대, 도 차원의 산후조리 비용 지원, 버스 무료승차 연령 확대(70세→65세), ‘청년 천원주택’ 본격화 등이 포함됐다. 청년과 고령층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망을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관광 및 인프라 확충안도 구체화했다. 동해안 해양레저 복합관광지구 조성과 복합 마리나·특급호텔 유치를 통해 포항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하고, 영일만 횡단대교와 대구경북순환철도 등 초광역 교통망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북의 경제 지도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이 예비후보는 “포항은 경북 제1의 도시이자 미래 중흥의 핵심”이라며 “포항시장으로서 쌓은 12년의 행정 경험과 초심을 바탕으로 포항의 성장이 경북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산업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섭 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