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텃밭인 포항과 경주 3개 선거구에 대한 본선 후보가 다음주 결판을 예고하면서 주말 대 회전이 격화되고 있다.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이들 3개 지역구에 대한 ‘우리끼리’ 당내 경선이 26일부터 진행되면서 책임당원 확보를 위한 피말리는 주말 대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공천티켓 전쟁에서 지역구별 최대 격전을 펼치는 승부처는 역시 책임당원들의 표심이다. 영남 지역구 경선룰은 책임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로 돼 있다.국민의힘 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가 4자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포항남·울릉 선거구 경선을 앞두고 지난 22·23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용규 예비후보로 단일화를 이뤄냈다.최용규·문충운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22·23일 이틀간 여론조사 실시 결과 최용규 후보가 우위를 차지함에 따라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최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가 확정된 뒤 “먼저 문충운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단일화에 이르기까지 문충운 후보가 보여준 결단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제가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단일화 합의는 지역 주민들이 염원하는 정치 혁신을 기어코 이뤄 내겠다는 간절함에서 비롯됐다. 이번 단일화가 지역의 정치 혁신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향후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예비후보도 “최용규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지금까지 저에게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이 최용규 후보가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뜨겁게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양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최용규·문충운이 국민의힘 경선 승리를 향한 합동 출정식이 될 것”이라며“이는 지역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26·27일 이틀간 실시되는 국민의힘 포항남·울릉선거구 경선은 김병욱 현 의원과 이상휘·최용규 3파전으로 진행된다,포항북선거구도 국민의힘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전·현직 도·시의원과 주요 인사들이 김정재·윤종진 예비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져 포항 북구 전역이 심각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이들 속에는 지역 원로급 인사들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향후 경선과정이 끝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23일 김정재 예비후보 측은 포항 정치계를 대표하는 전·현직 도·시의원과 지역 인사 등 34명이 포항북 김정재 예비후보 선대위에 합류했으며, 공원식 전경북도 부지사·이창균 전 포항시장 후보도 김정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김정재 예비후보 선대위에 참여한 전·현직 도·시의원들은 “포항선거 역사상 이 같은 진흙탕 선거는 처음”이라며 “김정재의 압도적 당선만이 포항정치 화합과 포항경제 살리기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이에 맞서고 있는 윤종진 예비후보 측도 23일 “국민의힘 포항북선거구 경선을 앞두고 대세가 기울어지면서 시민의 대변자인 도·시의원의 지속적인 지지와 합류로 판세는 완전히 결정이 났다”며 맞받아쳤다.윤 예비후보 측은 “6선 출신의 김상원 전 포항시의원을 비롯한 박승훈·차동찬·강필순 전 포항시의원, 전 국민의힘 포항북구 당협 당직자 등이 지난 22일 ‘윤종진 예비후보가 포항북선거구 국회의원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현역의원이 자신들의 정치적 영달을 추구하다가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으며, 기존 인물 체제에서는 더 이상 포항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올바른 선택을 요구했다.또 그는 “경선 돌입 이후 민심의 확고한 지지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유권자와 당원들이 전화면접(CATI) 조사에 의사를 분명히 밝혀 주셔서 갈등과 반목의 긴 수렁에서 벗어나 희망의 포항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경주 선거구 역시 전·현직 도·시의원은 물론 지역 주요 인사들까지 대거 김석기. 이승환 캠프에 참여하면서 지지 선언이 이어져 경선과정이 끝나더라도 경주 전역이 심각한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 극심한 후유증이 예견된다.게다가 경선을 코앞에 두고 경주시 노인회장의 일탈이 드러나면서 이승환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 국민의힘 경선과정에 심각한 불·탈법행위가 드러나고 있다”며 “선관위와 경찰은 불·탈법 행위의 진상을 즉각 조사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이 예비후보는 특히, “지난 19일 대한노인회 경주지회 구 모 지회장이 직원 및 행복선생님 50여명을 대상으로 김석기 의원을 지지하도록 강요하며 각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김석기 지지를 지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구 모 노인지회장은 공직선거법 제60조에 의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 및 지원금을 받는 단체의장으로서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노인회에 소속된 직원들과 행복선생님 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하며 지시한 것으로 판단돼 이번 경선을 매우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현재 구 모 지회장은 국민의힘 경주시당원협의회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상대측의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 행위를 확인했으나 경주지역 국민의힘 경선이 혼탁하다는 오명을 벗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묵과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불법적인 행위가 도를 지나쳐, 이를 경주시민들에게 낱낱히 밝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석기 국회의원은 이러한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 및 조사하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정정당당한 경선을 펼치는 것이 경주시민들이 바라는 정치로서 이를 통해 국민의힘 총선압승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동참을 촉구했다.이승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기자 회견 후 곧바로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선거운동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경주시노인회 구 모 회장의 ‘불법선거 운동’정황이 담긴 녹취록 자료를 제시했으며 이외에도 구 모 회장의 불·탈법 행위에 대한 상당한 증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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