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제3지대 빅텐트 정당 개혁신당이 합당 11일 만에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구 개혁신당 관계자들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결별 원인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미래 측은 결별 예고 이유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사당화 및 선거 정책 결정권을 사이에 둔 이견을 언급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결별을 선언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라는 고사성어를 꺼내 들었다.홍 시장은 20일 SNS를 통해 “개혁신당 파탄을 보면서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란 고사성어가 떠올랐다”며 얼음과 벌겋게 달아오른 숯은 상극이라 같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개혁신당이 통합 11일 만에 갈라선 이유에 대해 홍 시장은 “각자 생존을 위한 합당이 아니라 지향점이 같아야 했다”며 “각자 길이 다른 세력들이 함께 가기에는 서로 융합할 시간이 너무 없었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가지고 있는 뜻, 바라보는 곳, 가겠다는 목표지점이 모두 다른 정파들이 숙려기간 없이 급작스럽게 모였으니 파열음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면서 홍 시장은 “아무튼 재미있는 총선이다”며 예전과 달리 직접 총선에 뛰어들지 않고 강건너 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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