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생활개선회원들이 직접 음식을 차리고 공연까지 마련했다. 누군가의 축사를 듣는 기념행사보다 함께 먹고 노래하며 세대 간 정을 나누는 자리에 무게를 뒀다.한국생활개선군위군연합회는 3일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지역 어르신과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사랑나눔 효(孝)행사’를 열었다.행사 시작부터 분위기는 딱딱한 의전 대신 공연으로 풀었다. 선비춤과 판소리에 이어 읍·면별 생활개선회원들의 장기자랑과 어르신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무대와 객석을 나누기보다 회원과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몄다.회원들은 이날 음식도 직접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식사를 함께하며 안부를 묻고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다. 행사의 중심을 보여주기식 프로그램보다 어르신과 얼굴을 맞대는 시간에 둔 셈이다.생활개선군위군연합회는 농촌 생활문화 개선과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농촌지역에서 갈수록 줄어드는 세대 간 접점을 넓히고 어르신들이 지역 공동체 안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준남 회장은 “효라는 말을 거창하게 내세우기보다 회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함께 웃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어르신들이 지역 안에서 늘 존중받고 있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진열 군위군수는 “어르신을 위한 자리는 결국 지역 공동체가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세대가 자연스럽게 만나고 서로 안부를 살필 수 있는 지역 분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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